이미지 경영
가. 임금님의 초상화
옛날 한 나라에 오른쪽 눈만을 가진 임금님이 있었다.
역대 여느 왕들처럼 근사한 자신의 초상화를 갖고 싶었던 임금님은 나라 안의
모든 화가들을 불러 자신을 그리도록 명하였다.
하지만 매번 초상화 속에는 초라한 외눈 임금이 있을 뿐 위풍당당한 모습은 어
느 한 군데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자존심이 몹시 상한 임금님은 화가들을 죽여버리며 제대로 자신을 그려줄 화가
를 기다렸다.
마침내, 임금님이 흡족한 초상화를 공개했을 때 백성들은 하나같이 무릎을 쳤는
데, 그림 속에는 오른쪽으로 앉아 창을 내다보는 임금님이 품위 있게 그려져 있었다.
이미지메이킹의 본질을 단적으로 표현한 인상적인 이야기이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를 최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어려운 질문이지만, 대답은 아주 간결하다.
최상의 이미지란 가장 ‘자신다운’ 이미지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다운 이미지란 지금 보여지는 상태 그대로이거나 꾸미지 않
았다는 뜻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답다’라는 말 속에 주어진 상황 혹은 역할과 어
울리는 특징이 보인다는 긍정적인 뉘앙스가 담겨 있다.
결국 ‘자신다운’ 이미지란 현재 자신의 사회적인 위치나 연령, 개인적인 성향까
지 반영한 다듬어진 실제모습을 의미하는 셈이다.
최상의 이미지 연출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인간이면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고
루 가지고 있다. 키가 크면 훤칠해 보이기도 하지만 왠지 싱거워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키가 작은 사람은 한결 다부지고 귀여워 보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점보다는 장점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계발하여 최대한 부각시켜
야 한다는 점이다.
한쪽 눈의 왕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훌륭한 이미지란 결코 만들어진 것이 아닌 만들어 가는 사실이라는 점을 되새
기면서 거울 앞에서 자신의 장점을 찾아 적극적으로 표현해 보길 바란다.
나. 이미지란 무엇인가?
당신이 알고 있는 한 사람을 떠올려보자. 그 사람의 이름과 함께 선명하게 떠오
르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얼굴생김새, 표정, 말씨, 음성, 옷차림, 걸음걸이와 함께
있을 때의 느낌, 성격 등등…. 이렇게 수많은 생각들이 하나의 형체를 만들어, 우리
나름의 사고․취향에 따라 만들어진 생각의 덩어리, 특유한 감정, 고유의 느낌, 이
것이 바로 ‘이미지’이다.
다. 이미지 형성요소
이미지 형성요소는 보이는 것(55%-외모, 몸짓, 움직임 등), 들리는 것(38%-음조
의 변화, 높낮이, 목소리), 말의 내용(7%)이 차지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간단한 방법은 바로 미소이다. 미소는 “나는 당신
을 좋아해요. 당신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라고 말
하는 것과 같다.
위선적인 미소는 지어서는 안된다. 그런 미소에 속을 사람은 없다. 그것이 형식
적인 미소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 미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미시간대
학의 제임스 매코넬 심리학 교수는 미소에 대한 그의 느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
다.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사람들은 경영이나 가르치는 일이나 세일즈를 보다 효
과적으로 할 수 있으며, 아이를 더욱 행복하게 기를 수 있다. 찡그린 얼굴보다 미소 띤 얼굴이 더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벌을 주는 것보다는 격려해 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2. 감정을 흔드는 행동의 기본
가. 시각적 언어 전달의 중요성
1) 7-38-55 모델
40여 년 전에 알버트 메리비안(Albert Mehrabian)박사라는 사람은 상충되는 메시지의 영향을 포함하여 언어적 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영향을 밝히려고 했다. 발을 구르며 “나는 화난 게 아니야”라고 외치는 사람이 왜 합당하지 않은 걸까?
그의 연구에서 그는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세 가지 기본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반영했다.
내용 – 말 그대로 말하는 것
목소리 톤 – 말하는 방식
시각적 이미지 – 어떤 자세, 얼굴 표정 및 몸짓을 사용하기로 선택하는가?
메리비안박사는 의사소통의 7%만이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38%는 목소리 톤을 기반으로 하며 55%는 시각적 이미지를 설명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왜 대부분 사람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일까? 그들의 움직임이 그들의 메시지를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하여 개발된 7-38-55 모델은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당신의 외모가 중요하지 않습니까?"라는 설명이 아니라 이 두 가지 의사소통 방식, 언어적 및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을 맞추면 훨씬 더 효과적인 의사소통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메라비안 법칙 자료 : 메라비안 법칙 |
2) 시각적 이미지의 중요성
우선 이미지 중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는 자신과 상대방의 전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잘못하면 선입관을 주거나 다른 이미지를 전달하게 되어 본인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미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각적인 이미지에는 표정, 용모, 동작, 시선 처리, 제스처 등이 포함된다.
또한 시각적 이미지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인 통념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직업에는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이미지를 사람들은 중심 이미지로 생각한다. 그래서 남성 국회의원은 항상 양복에 의원 배지 그리고 기름칠한 정돈된 머리가 기본이고 여성 국회의원은 단발머리에 굵은 웨이브로 볼륨을 주고 엘레강스한 스커트가 중심이 된 옷들을 많이 입고 있다. 요즘은 이러한 형식을 오히려 홍보수단으로 이용하거나 편견을 타파하고자 노력하여 시선을 끄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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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서 복장으로 논란이 된 사례 |
프랑스 의회는 복장 규정이 엄격한 편이다. 그만큼 논란도 많았다. 2012년 세실 뒤플로 국토주택 장관의 꽃무늬 원피스 사건이 대표적이다. 뒤플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정부의 첫 각료회의에 청바지 차림으로, 의회 연설에는 파란색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남성 의원들은 뒤플로가 주목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튀는 복장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일부 의원은 의회에서 뒤플로를 향해 휘파람까지 불었다. 뒤플로는 자신의 옷차림 지적을 향해 "내 옷이 분노를 일으킨다면 지금 당장 옷을 벗겠다"고 대응했다.
2017년에는 남성 의원의 옷차림이 문제가 됐다. '라 프랑스 앵수미즈'(LFI·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소속 프랑수아 뤼팽 의원이 운동복 차림으로 의회 연설에 나서면서다. 뤼팽은 축구복 차림으로 프로 축구 선수들 이적료에 세금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프랑스 의회는 비판을 쏟아냈다. 의회는 뤼팽 의원이 관습을 어겼다며 벌금 1,300유로(약 180만 원)를 청구했다. 뤼팽이 촉발한 복장 논란은 '의회 복장 규정' 제정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프랑스 하원 남성 의원들은 의회에 들어갈 때 재킷이나 넥타이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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