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아정체감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는 자기 존재 의식이 있으며 이 인식을 개인적 정체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 개인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영향을 받는 과정을 거치면서 ‘어린 시절의 나’를 그대로 유지하긴 어렵습니다.
특히 성인이 되면서 새로운 사회에서 오는 자극과 적응, 변화와 도전 속에서 내면의 충동과 욕구를 수용하여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인식을 재조정할 필요가 생기게 됩니다.
이때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나를 연결시키면서 독특하고 고유한 자신만의 존재라는 인식이 형성되는데 이것을 ‘자아정체감’이라고 합니다.
(2) 나는 누구인가?
정상적인 발달과정에서도 청년기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부딪쳐 오는 요구가 많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미래를 위한 삶의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임박해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대학생들은 지금가지 별다른 생각 없이 살아 온 자신을 돌아보며 의문과 회의감에 싸이기도 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방황과 갈등에 빠지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지녀온 자기 상, 역할, 능력, 가치들에 대해 심각한 회의와 갈등이 싹트게 되고 내면의 질문들을 마주치게 됩니다. ‘나는 누구지?’, ‘남들 눈에 나는 어떻게 비춰질까?’, ‘과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이러한 갈등과 방황 속에서 자기존재에 대한 확신과 자기가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마음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흔히 청년들은 고립감, 무력감, 우울감, 삶의 무가치함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릭슨(E. Erikson)은 이러한 청년기를 ‘정체감의 위기’라고 칭하였는데 이러한 정신적 갈등과 고통은 병리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자신을 새롭게 재정립하기 위한 자아와 세계 사이의 힘겨운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힘겨운 싸움도 잘 헤쳐 나가면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대학시절 이러한 방황과 갈등 속에서 뚜렷한 선택이나 결정을 내릴 수 없을 때, 잠시 결정을 보류하고 여행을 떠나거나 해외연수 혹은 휴학을 하기도 합니다. 혹은 군대에 입대하여 극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부딪쳐 보기도 합니다.
(3) 자신에 대한 재통합
청년기를 맞은 ‘나’는 지금까지 성장과정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들의 행동이나 태도, 사고방식, 기치를 동일시하여 내면화했으며 이러한 내적인 준거체계에 따라 자신을 정의하고 행동을 평가해 왔습니다.
그러나 청년기가 되면 많은 자극과 변화가 밀어닥치면서 지금까지 자신을 지탱시켜온 이러한 동일시의 내용들로는 더 이상 자신을 정의하고 지탱할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면 중고교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인해 자신이 항상 모범적이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대학생활의 새로운 자극과 변화 속에서 그러한 자아상을 유지하기란 극히 어렵게 됩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지탱해 온 동일시의 내용들 중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유지할 것은 유지하면서 또 일부는 새로운 것으로 대체함으로써 자신을 새롭게 재통합해 나가야 합니다.
(4) 타인과의 교제
사람들은 타인과의 교제를 통해 자신의 진정한 감정, 서로를 보는 관점, 미래계획과 희망, 기대 등을 이야기함으로써 ‘내가누구인지’를 발견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방황과 갈등 속에서 ‘나는 누구이며 이러이러한 일을 할 수 있고 인생목표가 무엇이고 이런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야 겠다’ 는 확신을 얻었을 때 청년기에 자기 탐색의 성과를 어느 도 달성하게 됩니다.
이때 느끼는 자신감과 통합감은 자신이 지각하고 있는 것과 타인이 지각하고 있는 것이 일치할 때 가능한데, 청년기 내내 ‘내가누구인지’ 자기존재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미래에 추구해 나갈 길이 모호할 때 청년은 자아정체감혼란(identity confusion) 상태에 처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무력감, 소외감을 경험하게 되고 더 이상 직업적 추구를 하려하지 않으며 자아개념이 부정적으로 형성될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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